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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CBA 4 : 양소해 님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는 경영학과 24학번 양소해이고, 지난 학기까지 티움의 학회장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백두반 여부과책으로도 활동했습니다.
Q2. 경영대학에 입학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처음부터 경영학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입학한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경영학은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자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되더라도 경영학이 제 선택지를 넓혀주고,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믿어 경영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Q3. 학회장으로 활동하신 ‘티움’은 어떤 학회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3. 티움은 관악구의 자영업자 사장님들을 돕고, 활기를 잃어가는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사회공헌 학회입니다. 에듀세션에서 배운 컨설팅 툴을 직접 가게에 적용해 현황을 분석하고, 사장님 사정에 맞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같이 찾아냅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까지 함께 한다는 것이 티움만의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현업 사장님들을 만나면서 현실의 고민과 한계를 배운다는 것은 학교 공부만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경험이에요. 경영대 학술동아리 중에서도 가장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학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Q4. 처음 ‘티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4. 저도 티움이 가진 따뜻한 분위기에 끌렸던 것 같아요. 1학년 2학기라는 시기에, 공부에만 몰두하기보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거든요. 또한 제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컨설팅이라는 분야를 가까이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이 두 가지 이유가 맞물려서 티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5. 백두반 여부과책 활동을 하셨는데요,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며 새내기 생활을 바라 보는 관점이 달라지셨을까요? 또 선배로서 후배들을 챙기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배우셨는지 궁금합니다.
A5. 새내기 생활을 바라보는 관점은 딱히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새내기 때 원 없이 놀았고 지금도 새내기는 원 없이 놀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부도 조금 더 열심히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여부과책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선배'의 역할이 후배들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껴서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겠다고 느꼈어요. 또 사소해보이는 일들도 불어나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Q6. 앞으로 입학할 후배들에게 한마디의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A6. 새내기 때는 정해진 길이 없다고 생각해요. 후배분들이 무엇보다도 본인이 제일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보셨으면 해요. 흔히들 새내기 때 놀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노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어떤 분은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즐겁고, 또 어떤 분은 공부나 독서에 몰입하는 게 더 행복할 수도 있죠. 후배분들이 획일적인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Q7. 경영대학에서 약 1년 반 동안 공부를 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과목이나 주제는 무엇이었나요?
A7. 제가 들은 수업 중에서는 경영과학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단순히 문제상황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직관으로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모델링하고 숫자로 분석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퍼즐 맞추듯이 하나하나 조건을 세우고 최적의 해를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고요.
Q8.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시면서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A8. 스스로 생각하기에 엄청 바쁘게 사는 편이 아니어서 말씀드리기가 민망한데요, 저는 시간관리를 위해 평소에 투두리스트를 활용해요. 투두리스트를 쓰고 매일 확인하는 것을 습관화하니까 주어진 일에 대한 압박감도 느끼고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일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Q9. 이루고자 하는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9. 단기적으로 이번 학기에는 학업에 더 몰두를 하고 싶은데요.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니까 그 중 공부하는 게 가장 재미있고 자아 성취감이 큰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아는 게 많이 없는 것 같아서 공부가 많이 되어 있어야 앞으로 다른 활동을 할 때도 더 풍부하게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장기적으로는 지금만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철학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인생이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것의 반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그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의지와 열정이 있으면 좋겠고, 그걸 이룰 수 있는 끈기와 힘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10. 현재 가지고 계신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A10. 지금은 고민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에 어떤 일이 생기면 그때 고민하려고요. 지금으로서는 이번 학기를 열심히 살 열정만 있는 것 같습니다.
Q11. 그렇다면 경영대에서 1년 반 동안 생활하시며 가지고 있었던 고민과 그 해결책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11. 제가 가장 크게 했던 고민은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진로 고민이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진로의 폭을 좁혀두지 않았어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방학 동안 내린 결론은 ‘일단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자’였어요. 공부에 충실하다 보면 경영과학처럼 흥미를 느낀 과목을 또 만날 수도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한 번에 확정하려 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나아가기로 마음먹으니,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Q12. 진로선택을 할 때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요?
A12. 저는 성격상 특별히 호불호가 큰 편은 아니에요. 다만 경영과학을 공부하고, 또 티움 활동을 하면서 깨달았던 건 제가 직관적으로 풀어나가는 일보다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딱 떨어지는 일을 선호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진로를 고민할 때도 자연스럽게 그런 성향을 기준으로 고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13. “나는 경영대의 OOO이다.” 문장의 빈칸을 채워주세요!
A13. 나는 경영대의 “잔물결”이다.
제가 다른 친구들이나 선후배분들에 비해 파도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히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서 정해보았어요.